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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컬럼

NO1작성일 : 2015-11-12 오후 07:58
제목
108. 용타스님과 행복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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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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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7_00206150

 

용타큰스님과 행복론

 

동사섭에 처음 참가한 분에게 잇달아 던져지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충격 끝에, 제시되는 답이 행복이라는 데 ‘아하!’ 하게 되고, 다시 행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캄캄해졌다가, ‘좋은 느낌, 또는 느낌 좋은 것’이라는 답을 들으면서 ‘그렇지’ 하는 탄복을 한 경험을 가집니다. 더 나아가 행복의 주체로 당연하게 여겨지는 ‘나’로부터 ‘우리’로, 더 나아가 ‘우리 모두’로 발전하는, 의식의 지평이 확장되는 체험을 하였습니다. 사람은 가치관대로 살게 마련입니다. 우리가 가지는 행복론이 삶의 목적 가치관으로서 바람직한 것이라면, 마땅히 <인생의 목적은 우리 모두의 지고한 행복입니다.>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드러낸 동사섭 구호야말로 모든 이들에게 지침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복이라는 것이 소유에 비례하고 욕구에 반비례한다는 점을 들어 공식으로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곧 행복=소유 그것인데, 여기서 분자인 소유를 미래형 소유와 완료형 소유로 나누어, 각각에 초점을 둔 구현행복론과 지족행복론으로 정리하였습니다. 한편 분모인 욕구를 인간의 온갖 미성숙한 심리과정인 탐진치의 대표 개념으로 보고, 이를 초점으로 한 초월행복론을 정리한 것은 세상에 제시한 탁월한 가르침이라고 하겠습니다.

 

 

앞으로 가지고자 하는 미래형 소유를 얻기 위한 구현의 원리를 구현행복론의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곧, 진정으로 바라는 것,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며 실천하는 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또는 이루어졌다고 확신하는 일, 기뻐하고 감사하기, 베풀기를 그 원리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구현의 길에는 반드시 긴장과 스트레스가 따르게 마련이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족행복론과 초월행복론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한편 지족행복론은 OP100의 원리에 바탕을 둔 것인데, OP를 확인 지족하고 그 바탕 위에서 구현해 가기를 권합니다. OP에는 이미 있고(기존), 이미 이룬 것(기성)만으로도 우리는 넘치는 소유 속에 있음을 알고, 더 나아가 이미 넘치는 행복 속에 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하겠습니다. 이 사실을 놓치고 우리는 늘 P100에만 집착하며 징징거리고 있는 것이 불행의 원리라는 것을 깨닫게 하기도 합니다. 이 지족행복론을 위해 동사섭 일반과정의 넷째 날 하루 종일 이를 배우고 실습하면서 체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99% 인간의 불행을 뜻대로 이루어지지 못함에서 오는 불만사고 때문이라고 볼 때, 이를 없애기 위한 최선의 방편이 바로 지족행복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초월행복론이라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삼독(탐진치)과 같은 인간의 온갖 미성숙한 심리 과정을 대표하는 개념으로 욕구를 세우고, 그 욕구를 최소화 내지 없애 버리기를 지향하는 행복론입니다. 욕구가 없어지면(0이 되면) 행복 공식에서 행복의 크기는 ∞가 되는 것이어서 이른바 무한행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온갖 미성숙한 심리과정을 번뇌구조와 그것을 척결하기 위한 수심체계를 동사섭에서 함께 제시하여서, 수행의 방편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동사섭에서 제시하는 세 가지 행복론을 온전히 이해하고 체험하기 위하여, 직접 동사섭을 체험하실 것을 권하며, 경험하였다 하더라도 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기 위하여 몇 번이고 거듭 수련에 참석하실 것을 권하는 바입니다.

글. 현공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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