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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후기

NO1작성일 : 2015-11-13 오후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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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도도한 싱글들 명상으로 빗장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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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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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Lab.3후기] 도도한 싱글들 명상으로 빗장풀다

사랑은 강요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영원할 수 있는 것. 

사랑은 대가를 치르고 얻을 수 없는 것. 
그러나 놀라운 선물처럼 받을 수 있는 것. 

사랑은 요구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기다릴 수는 있는 것. 

사랑은 만들어낼 수 있는 것. 
그러나 성장할 여건은 조성할 수 있는 것. 

사랑은 재촉할 수 없는 것. 
그러나 자연스레 흘러나올 수 있는 것. 

사랑은 기대할 수 없는 것. 
그러나 갈구할 수는 있는 것. 

사랑은 알 수 없는 것. 

우리가 가끔씩 되돌아보아야만 알 수 있는 갖가지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사랑 그 자체를 훨씬 넘어 
사랑의 기원과 그 목적을 가리키고 있다. 

-샤펴 '사랑은 수수께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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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행복실험실 3번째이자 사심기획1탄 '도도한 싱글들 명상으로 빗장풀다'를 마치고 돌아서면서 생각난 시가 있습니다. '사랑은 수수께끼'라는 샤퍼의 아름다운 시였지요. 우리들은 어떻게 사랑이 오는지 또 어떻게 사랑이 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마치 '수수께끼' 같습니다.  하지만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하며 살기로 선택하는 결정말입니다. 오늘 함께 해주신 분들이 어떠한 기대와 어떠한 마음으로 오늘의 시간을 선택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사랑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분들이라는 것과 다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의 사랑을 끌어낼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들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도한 싱글들이란 가슴이 열정과 사랑으로 뜨거운 하지만 아직 그 사랑의 수수께끼를 다 풀지 못한 분들이 아닐까 상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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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 이 명상으로 빗장푸는 시간 동안 두 선생님을 모시고 그 수수께끼 풀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내 자신을 아는 시간과 상대를 아는 시간 그리고 서로 교감하는 시간을 통해서 우리들은 오늘 이 시간 나의 반쪽을 만나던 그렇지 않던 스스로가 어떠한 사랑을 하는지를 통찰해볼 수 있는 시간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명상과 컬러테라피등 다양한 방식으로의 접근 속에서 우리들은 흥미로운 사랑의 실험을 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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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 아름다웠던 사랑의 장 속으로 살짝 초대합니다. 비밀의 화원같이 섬세하게 느껴야만 알 수 있는 만남이였으니까요. 

자신의 이름표에 원하는 색으로 이름을 적고 , 관심있는 키워드를 적어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면서 오손도손 조금은 어색한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서로의 키워드를 통해서 궁금한 부분들이 하나둘씩 해소되어가자 언제 처음 봤냐는듯이 금새 얼굴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아마도 일요일의 편안한 복장 덕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거울님은 늘 말씀하셨지요 첫만남에서는 상대가 궁금해 하는 것을 얘기해주는 것이 아름다운 만남의 시작이라고 말이지요. 우리들에게 키워드는 그러한 장치가 되어주었습니다. 쑥쓰러워서 말을 잇기 힘든 사람에게도 상대가 먼저 질문을 할 수 있도록 열쇠를 내어준 것과 같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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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놓여진 신발들을 보며 신발들처럼 이렇게 짝을 꼭 만나면 좋겠다 싶었지요.

그러게 요즘말로 썸타며 상대를 알아보는 시간이 지나고 슬슬 시동을 걸기 시작했지요. 몸의 마술사 유미선생님이 등장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둘씩 재미있는 빗장풀기 동작들이 들어가니 모두 어린아이처럼 신나는 웃음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지요. 참 신기한 일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에너지를 느끼고 고요하게 두 손 마주하며 그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였습니다. 한 명 한 명 돌아가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그 느낌을 나누었지요. 그렇게 굳었던 마음도 뻗뻗했던 몸도 조금씩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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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하는 다양한 동작들을 통해서 얼음처럼 차갑던 마음이 녹아내리고 따뜻한 교감의 시간이 지나고 이번에는 지금의 느낌을 색상으로 표현해보는 순서가 돌아왔습니다. 나누어준 종이위에는 LOVE ME 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고 하트로 두 사람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우선 명상을 통해서 들여다 본 자신의 느낌과 마음 그리고 사랑을 색으로 칠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초등학교 이후 오랜만에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손에 쥐어보는 분들도 계셨고 색칠하기가 익숙해 보이는 분들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공통적인건 모두가 열심히 그렸다는 사실이지요. 선생님들이 먼저 LOVE ME를 칠하라고 한 것을 보면 우선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이 원하는 사랑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아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유미 선생님의 리딩에 따라서 우리들은 명상 여행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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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어떤지 그 사람과 나누고 싶은 사랑은 어떠한 것인지를 의식탐사하듯이 눈을 감고서 느껴보고 상상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재미있게도 옆에 하트로 이어져 있던 그 U 라는 사람의 부분을 어떻게 칠해야 할지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이제 함께 손을 잡을 상대의 이미지에도 색을 칠하기 시작했습니다. 참 재미있게도 상대를 칠한 모습은 비슷한 느낌의 사람들도 나타났습니다. 이상형이 비슷한 사람이였나봐요. 그리고 말풍선에 우리는 사랑할 때에 ~한 사람이다를 채워보았습니다. 몇몇 분들은 주저하는 모습도 보였는데 이 때 유미 선생님이 말씀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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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변화의 첫 걸음입니다." 
라고 말입니다. 제 귀에 아주 솔깃해지는 구절이였습니다. 왜냐면 저도 무어라 써야 할지 모르고 망설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당당히 적었습니다. 그러자 뭔가 편안한 느낌이 찾아오더군요. 있는 그대로의 수용이 일어난 것 같았습니다. 내 마음 알아주기가 된듯한 그런 느낌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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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민아 선생님이 새로운 디렉션을 주셨지요. 왜 그렇게 표현을 했는지 그룹별로 이야기를 나누어보는 시간이였습니다. 행복마을 동사섭 엔카운터 때에도 자주 느끼는 일이지만, 동그랗게만 모여 앉아도 뭔가 마법같은 일들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 교감과 나눔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이렇게 동그랗게 서로 원을 만들어 앉아보세요. 아마도 그것만으로도 평화로운 기운이 그 사이에 감돌거예요. 그룹별 이야기들을 돌아가면서 들으니 그림과 매치하여 참으로 흥미로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함께하는 이들의 얼굴이 본인들은 아마도 잘 모르겠지만 점점 더 밝아지고 있었지요.

"이제 짝을 만날 시간입니다." 

와우! 드디어 올 것이 오네요.  마음에 드는 그림을 골라 상대를 만나는 시간. 그리고 그룹을 벗어나 짝이된 두 사람끼리 더욱 깊이 이야기들을 나누는 시간이 왔습니다. 처음에 행복Lab.에 들어설때의 그 어색함은 온데간데없고 모두 시키지 않아도 이제 서로를 궁금해하면서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습니다. 성경에 나오던가요? 세상을 만들고 보니 '참 보기가 좋았다'라고 했던 구절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보이지 않는 사랑의 에너지들이 공간을 가득 메워나가는 그런 느낌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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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다시 새로이 만난 짝과 함께 몸으로 마음을 전하는 마사지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마사지는 매우 친밀한 사이에서 이루어지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빗장풀고 서로 간단한 동작으로도 몸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니,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온기를 나누고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이렇게 편안한 위안을 줄 수 있다니, 스킨십이란 참 중요한 거구나 느끼게 되었지요. 꼭 커플만이 아니라 집에가서 가족들에게도 해주어야 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시간이였습니다. 엄마 손을 잡아본지 얼마나 되었나 아빠의 발을 주물러 드린지 얼마나 되었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말이지요. 

그리고는 다시 고요하게 명상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미 선생님이 가져오신 솟대 모양의 작은 종이 인상적이였는데요. 그 소리가 참으로 청아하고 이뻤습니다. 명상 파블로프의 실험처럼 우리들은 그 소리가 들리자 다시금 모든 하던 일들을 멈추고 지금 이순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경험들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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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눈을 떴을 때. 그 하루를 지금의 그 사람과 어떻게 보내고 싶은가요~..."
라는 리딩으로 시작되는 명상이였습니다. 머릿속으로 그려보니 더더욱 눈 앞의 일처럼 생생해져 오고 무엇보다 머리로의 상상에서 느낌으로의 전환이 일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그 평온하고 사랑스런 느낌 그대로 눈을 떠서 이번에는 HUG ME라는 종이에 둘이 같이 그림을 그려보았답니다. 도도한 싱글들이다보니 혼자서는 뭐든지 잘해요~ 버젼이나 둘이서 하는 것은 많이 어색했을 법한데도 각자의 스타일대로 잘 호흡하면서 그림 하나를 둘이 완성해 주었습니다. 커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그림들이 탄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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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들은 서로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마음에 드는 그림들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만약에 커플이 탄생하면 주기로 했던 선물 증정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완전 깜짝 선물이였는데요, 정말 신기하게도 한 커플이 탄생했습니다. 

"혹시 이 중에서 자신의 짝이 마음에 드시는 분은 손들어주세요~"
라고 하자 한 분이 손을 드셨고, 너무나 이쁜 두 커플은 나오셔서 자신들이 함께 그린 그림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 그림이 더욱 새롭고 의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앞으로의 시간에 어떻게 인연이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였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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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명상 시간에 우리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빗장을 풀어주었던 시 한 편과 행복Lab.에 잔잔하게 계속 들려오던 레이첼 야마가타의 Duet이라는 곡을 전하며 함께 오늘의 행복Lab. 후기를 갈무리할까 합니다. 

자신의 역할과 동일화될수록
관계의 진정성은 사라진다. 
사랑은 다른 사람 안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다. 
상대방이 당신의 '순수한 있음'을 알아볼 때 
그 알아봄이 이 세상 속으로 
두 사람을 통해 
더 많은 '순수한 있음'의 차원을 가져다준다.

-에크하르트톨레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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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간이였는데도 완성도 있는 준비와 아름다운 마음 여행을 이끌어 주신 두 분 유미선생님과 민아선생님께도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오시는 분들 안내로 많이 애써준 토성에서 온 도싱(도도한싱글) 토토로와 꽃님, 나은에게도 깊은 감사를 보냅니다. 다음에 열릴 시간들도 기대가 됩니다. 행복마을에서 만나요~! 

글.사진 사샤 (cieljs@gmail.com/ http://www.facebook.com/lotusnc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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