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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나눔

NO1작성일 : 2016-01-08 오후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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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국회 정각선원 1월 정기법회 - '용타 큰스님'초청 By. 다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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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정기법회가 1월 6일 국회의사당 내 정각선원에서 용타 큰 스님을 모시고 열렸습니다. 신년을 맞아 법당을 찾아온 사람들의 좋은 에너지가 꽉 채워졌습니다. 무엇보다 국회의원이건, 일반 시민이건, 청소를 도와주시고 계시는 분들이건 모두가 한 자리에 마음이 모였다는 것입니다.
 
식순에 따라 순서를 마치고,  용타스님의 법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불교를 공부한지 얼마나 되었는지 손을 들어보라 하셨습니다. 손을 드는 사람도 있고 손을 들지 않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자 저지르는 인품이 자유로운 인격이라 하십니다. Ego가 없으니 얼마나 자유로운가라는 말씀입니다. 무언가 마음에 걸려서 저지르지 못하는 마음은 우리 마음에 어떤 상이 있기 때문이며 그것은 '똥'과 같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이 걸림을 없애는 행동을 하여야 자유로워 질 수 있다 하십니다.
 
그렇다면 불교란 무엇인가? 30글자로 요약을 해주십니다.
 
삼보에 귀의하며,
오계를 지키며,
삼학을 닦아,
성불하는 것이다.
 
* 삼보: 불보, 법보, 승보
* 오계: 생명을 죽이지 말고, 술을 금하며, 거짓말을 하지 말며, 도둑질을 하지 않으며, 임자 있는 사람을 탐하지 않는다.
* 삼학: 계학, 정학, 혜학
 
특히 오늘은 혜학에 중심을 두셨습니다. 계학은 심신에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이고, 정학이 마음을 통일하여 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릇을 만드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혜학은 도리를 명석하게 분별, 판단하여 깨우침의 지혜를 얻는 것입니다.
 
"컵은 편의상 컵이라 부를 뿐 컵이 아니다."
"남편은 편의상 남편으로 부를 뿐 남편이 아니다."
즉, 내 머리 속에서 개념화 시킨 것일 뿐 실체가 아니라는 것을 깨우칠 때 도통하게 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최근 금강경을 필서 하시는 재미에 푹 빠져계시다고 하시는데, 금강경을 쓰고 또 반복해서 써나가시며, 된 것과 안 된 것을 확인하신다고 합니다. 금강경의 내용은 크게 1) 중생제도 2) 육바라밀 3) 생색내지 않는 것 에 대한 내용인데, 특히 3)번인 생색내지 않는 것, 똥에 떨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내용이 90% 이상이라고 합니다. 실체가 아닌 개념을 정하여 개념화 하는 똥을 치우고 없애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오늘의 주요 주제는 '교류사덕' 이었습니다.
용타스님의 '백백법문' 1번은 당연히 '조사선', 그리고 두번째로 정체, 대원, 수심, 화합, 작선의 '5대원리'일 것이나 오늘은 화합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교류사덕'에 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인간관계는 알면 단순합니다. 주고 받는 것이 전부입니다.
주고 받을 때 교류사덕의 원리로 주고 받으면 관계에 평화가 옵니다."
 
플러스로 남에게 주는 것을 '보시'라 하고, 받은 것은 '감사' 입니다.  마이너스로 남에게 준 것은 '사과' 를 하고, 받은 것은 '관용'을 가지면 됩니다. 특히 육바라밀의 제 1 덕목인 보시를 강조하셨습니다. 일단 주면 관계에 평화가 오며, 주어야 할 때 아까워 하는 마음이 드는 것이 앞서 이야기한 '똥'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보시를 행함에 있어, 우선 '나눔에 있어서 평등한가?' 를 살펴보라 하셨습니다. 늘 만나는 사람들과 '소유'를 놓고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등한가. 10개 있을 때 10개를 다 주진 못해도, 5개씩 평등히 나눌 수 있는 마음이 보시라 합니다.
 
또한 마이너스를 받았을 때 '그래서 그랬구나', ' 그럴 수 밖에 없었겠지' ,'이만하니 감사하다' 의 나지사 명상을 하며 관용의 마음을 가지면 마음에 평화가 올 것이라 합니다.
 
모인 분들께 아내에게 꽃을 선물한 적이 있으신지 물으셨습니다. 작은 수의 분들이 손을 들자, 꽃을 선물하는 것으로 보시를 하라고 하십니다.
 
마지막으로 보시록, 감사록, 사과록, 관용록을 적어가면 교류사덕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기념사진을 찍고, 미리 정각선원에서 마련하신 새해 가래떡을 받아 들고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1시간 동안의 귀한 법문을 들려주신 용타스님의 큰 뜻을 마음 깊이 새기며, 올해는 교류사덕의 해로 삼아볼 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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